【정가】박영선 "황교안에 '김학의' 임명 만류"vs황교안 "턱도 없는 소리"

  • 등록 2019.03.27 21: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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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CD동영상을 본뒤 당시 국회에서 현 자유한국당 당대표인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을 만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이에 대해 "CD 동영상은 본 적도 없고, 턱도 없는 소리"라며 "문제는 박영선 후보자 청문회인데 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김학의 전 차관 사건' 당시 법사위원장이었는데 그때 수사가 잘 됐는지, 권력이 비호한 건 아닌지, 성접대 의혹이 밝혀졌어야 했는데 법사위원장으로서 일을 제대로 못 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이처럼 답변했다.



박 후보자는 "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때인 당시 김학의 차관이 임명되기 며칠 전 황 장관이 국회에 온 날, 제가 따로 뵙자고 했다"면서 "당시 황 법무장관을 법사위원장실에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제보받은 동영상 CD를 앞에 꺼내서 황 전 장관에게 '제가 동영상을 봤는데 몹시 심각하기 때문에 이분이 차관으로 임명되면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제가 야당 법사위원장이지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간곡하게 건의하는 것'이라고 따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법사위원장으로서 다른 사람보다는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 좀 소상히 알고 있다"면서 "오늘은 산업위 청문회이므로 다음번에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질의에 박 후보자는 "당시 그 CD를 법사위에서 좀 봤더니 여성이 보기엔 부적절한 CD여서 처음에 좀 보다가 말았다"며 "그것을 많이 본 분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라고 전했다. .


 황 대표는 그러나 이를 부인내지 기억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CD 동영상은 본 적도 없고, 턱도 없는 소리"라며 "문제는 박영선 후보자 청문회인데 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장관으로) 법사위가 열리면 당연히 위원장실에 들린다"면서 "하지만 (김 전 차관과 관련한 이야기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박 후보자가 김 전 차관 임명시에 우려를 표명했다는 지적엔 "제가 장관이 된 뒤 이틀에서 삼일 뒤에 김 전 차관이 임명됐다"면서 "언제 그런 상황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최종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검증팀으로부터) 검증 결과는 문제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후보자의 주장이 사실이면 당시 법무장관이던 황 대표가  김학의 차관의 동영상의 존재를 알고도 눈감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될 수도 있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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