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사할린 어르신 팔순잔치 열려

  • 등록 2019.03.16 15: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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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비롯한 다양한 공연무대로 흥 더해
어르신들, 가족과 자유로운 만남의 날 기대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충남 서천군에 영주 귀국한 8명의 사할린 한인 어르신이 팔순을 맞았다. 

이에 서천군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을 위한 팔순잔치를 열었는데, 그 훈훈한 현장에 sbn서해신문 기자가 그 현장을 찾았다.

이날 조영웅 피아니스트의 축하 연주를 시작으로, 양금봉 도의원, 강신두 부의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축하가 이어졌고, 케이크 커팅과 건배, 꽃다발과 선물 등이 전달됐다.

서천군노인복지관 이경미 관장은 “어르신들이 한복을 입어보는 게 늘 바람이셨는데, 오늘 두 번째로 한복도 입으시고 예쁜 나날이 되셔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가야금 연주를 비롯해 신나는 난타공연과 사할린 주민의 축하공연, 복지관 직원들의 답례공연 등으로 팔순잔치의 흥을 더했다.

어르신들은 기대 이상으로 준비된 행사에 만족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관수 어르신은 “많이 준비하고 참여해주셨는데 이름을 기억 못했다”라며 “준비해주신 여러분들 대단히 감사하고, 여기 오신 모든 분의 건강을 축복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영주 귀국 자격을 45년 8월 15일인 광복 이전 출생자로 제한해 여전히 사할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후손은 2만 5천 명에 달한다.

어르신들은 행복함 속에서도 가족과의 자유로운 만남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고대하고 있다.

주상호 어르신은 “1942년 4살적에 사할린에 갔다가 2010년 3월 11일에 영주 귀국했다. 앞으로 자녀들도 자주 오게 정부에서 허락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팔순의 기쁨이 큰 만큼 사할린의 가족이 더욱 보고 싶은 어르신들은 오늘도 가족들과의 자유로운 상봉의 그날을 기다린다.
김다정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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