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천군청 신청사 건립을 위해 부지에 존재하던 구)서천역 철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17년 동안의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뜬 건데요.
90년 가까이 주민들 곁에 있었던 서천역 철거의 아쉬움과 신청사 건립의 희망이 공존했습니다. 김가람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포크레인에 기름칠을 하며 공사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윽고 구)서천역 건물의 첫 철거작업이 시작됩니다.
이곳은 서천군청 신청사 건립부지인 서천읍 군사리 61-6 일원.
2002년부터 논의됐던 신청사 건립의 첫 단추가 꿰진 겁니다.
김춘선 / 서천군 도시건축과장
17년 전에 계획해서 그동안의 위치 문제로 여러 가지 얘기가 많았습니다. 연말에 청사 착공 2021년도 말 청사 입주할 계획입니다.
서천군청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3,738m2규모로
474억 7800만원이 소요되며 2021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신청사 건립을 위해 1930년부터 운영됐던 서천역이 철거되자,
주민들은 옛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서인숙 / 서천군 장항읍
어렸을 때 그 앞으로 지나가는 추억이 있었죠. 나중에 신청사가 들어선다고 하니까 서천역이 없어진다고 조금 아쉽더라고요.
전광태 / 서천군 서천읍
우리 어려서는 이런 열차도 아니고 석탄 떼고 하는 열차였어요. 옛날에는…
유년시절이던 1960년대. 서천역 일대는 번화함의 중심지였다며,
신청사 건립으로 지역발전이 새롭게 시작되길 바라는 열망도 있습니다.
이강선 / 서천읍 군사3리 교촌마을회 총무
열차시간이 되면 집 앞으로 사람들이 막 분주하게 다녔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우리 마을과 함께했던 서천역 건물이 철거되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일이예요. 그래도 서천의 미래 도약을 위한 신청사건립이라는 일이 시작됨으로서 또 하나의 희망이 생기지 않았나.
신청사 건립을 위해 떠진 첫 삽.
서천역이 철거되는 아쉬움과 신청사 건립의 기대가 교차하며,
2021년 서천군청 신청사 완공을 위한 포문이 열렸습니다.
sbn뉴스 김가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