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경기 안성시와 충북 충주시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천군 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소집해 소독에 만전을 기하는 등 방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지난달 말 안성시와 충주시에서 발생한 구제역.
우제류 동물에게 나타나며, 치사율은 5~55%이고, 전염성이 높아 급속도로 퍼져 매우 위험합니다.
서천군은 구제역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지난 1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소집해 긴급으로 소독약품 1800kg을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소, 돼지 3만 5천여 마리에 일제히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관내 우제류로는 775농가에서 소 12,000여 마리, 돼지 23,000여 마리, 염소 3,700여 마리, 사슴 18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서천축협은 공동방제단 4개 조를 편성해 하루에 40여 농가를 돌며,
차단 방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박근춘 / 서천축협 조합장
“저희 조합에서는 4개조의 방역 반을 편성해서 농가들 방역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차량은 농장 내부는 들어가서 할 수는 없고, 출입구에서 외부 쪽으로 외부소독 위주로 해서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서천군과 축협은 생석회 1500포 총 34t도 축산농가에 공급했습니다.
생석회는 물하고 반응하면 200도까지 온도가 상승하고, pH가 알칼리성을 띠어 소독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서천군 산림축산과는 그동안 서천지역에서 구제역 발생은 없었지만,
자가 방역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박서광 / 서천군 산림축산과 동물방역팀 주무관
“제일 중요한 것은 차단 방역입니다. 자기 축사 자기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축사 소독을 매일 2회 이상 실시하고, 외부인 차단을 철저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서천군은 구제역 발생 확산 여부에 따라 ‘심각’ 단계로의 격상을 대비해,
금강하굿둑 일원에 거점소독시설을 준비 중입니다.
sbn뉴스 김가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