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충청 대망론의 한 축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4선, 충북 청주 상당)이 31일 당 대표를 뽑는 2.27 전당대회에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공식적으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내년 총선에서 총선 승리와 정권 탈환을 위한 '충청 역할론'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가진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 "당내 화합, 보수통합, 반문 연합을 구현할 '3합의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와 정권 탈환의 주춧돌을 놓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보수가 무너지고, 당이 추락한 원인은 바로 공천 파동에서 시작됐다"라며 " 대선주자 중심의 계파공천은 결국 당의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킬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황교안 전 총리,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대권 주자 후보군의 대권욕이 결국 기회를 맞고 있는 한국당을 다시 위기로 몰아갈 수 있다"라며 우회적으로 대권주자와 당권 주자 분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저는 개인의 정치적 목표가 앞서는 '대권 지향의 대표'가 아니라 당 중심으로 모두가 함께 가는 '총선 승리의 대표'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전문가인 자신이 당 대표가 되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에 맞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지난 대통령 탄핵 당시 당이 무너지고 있을 때 다른 당 대표 후보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 "라며 "당원들과 함께 끝까지 당을 지키면서, 결국 당을 살려낸 희생과 헌신의 후보"라고 말했다.
정의원은 1953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경기고-성균관대-서울대행정학 석사-미하와이대 경제학 박사로 행시합격후 경제기획원을 거처 지난 1996년 제 15대 자민련 국회의원(충북 진천 음성)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어 16대 19대 20대 국회의원과 충북도지사 해양수산부장관 지냈다. 서울디지틀대 총장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