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충청인은 미세먼지가 '나쁨'일 때 10명 중 4명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인은 또한 겨울철 미세먼지 주 발생원으로 10명 중 6명은 '중국 등 국외 유입이 더 많다'라고 보는 것으로 25일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충청권 등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미세먼지 인식'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충청인들은 미세먼지 나쁨 예보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은 48%(전국53%)로 분석됐다.
같은 질문에 마스크 착용 응답은 지난 2014년 29%, 2017년 37%보다 늘고있는 추세다.
그러나 미세 먼지 나쁨 예보가 있을 때도 착용하지 않는 편은 50%(전국 45%)였다.
한국갤럽은 "미세먼지 나쁨 예보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여성(61%), 20·30대(60% 중반)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라며 " '착용하지 않는 편'이라는 응답은 40·50대 남성(61%·65%), 자영업(58%)에서 두드러졌다."라고 분석했다.
갤럽은 또 "성인 두 명 중 한 명이 미세먼지 나쁨일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라고 답했으나, 실제 거리에서는 마스크 착용자가 그보다 적게 눈에 띄는 것은 마스크에 의지해 외출하기보다 아예 집에 머무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유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나쁨 예보가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그 결과 '필요성 못 느낌/안 써도 괜찮을 것 같아서' 20%, '불편하다' 18%, '귀찮다/번거롭다' 15%, '답답하다' 13%, '외출 안 함/주로 실내 생활/단거리 이동' 6% 등이 주를 이뤘다.
충청인은 미세먼지 나쁨 예보 시 외출 여부에 관한 물음에는 48%(전국 47%)가 '외출을 자제하는 편',51%(전국 평균 53%)는 '상관없이 외출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충청인들에게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함 정도를 물은 결과 ‘매우 불편하다’ 57%( 전국 57%), ‘약간 불편하다’ 25%(전국 24%)로, 82%(전국 81%)이 미세먼지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별로 불편하지 않다'라는 12%(전국 14%), '전혀 불편하지 않다'라는 4%(전국 4%)였고 2%(전국 1%)는 의견을 유보했다.
가구 내 공기청정기 사용률도 2006년 15%, 2017년 37%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충청인의 42%(전국 44%)로 뛰었다.
겨울철 미세먼지 발생 원인과 관련해선 충청인의 60%(전국 64%)가 '국외 유입이 더 많다'라고 답했다. '국내 발생과 국외 유입이 비슷하다'는 22%(전국 22%)였고, '국내 발생이 더 많다'는 14%(전국 8%)에 그쳤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