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일에는 행정사무 회의식 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첫 번째 행정사무 감사인 만큼 강도 높은 질문들이 이어졌는데요.
특히 서천군체육회가 정조준 됐습니다. 황정환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자치행정과의 행정사무 감사가 이뤄진 첫날.
노성철 의원은 서천군체육회 사무국장의 잘못된 지휘체계를 지적했습니다.
사무국장 업무를 보기 위해 20~30년 된 공직자를 오라 가라 하고 기안서를 공직자가 작성하면 사무국장이 전결 처리하고 다시 팀장이 계획을 시행하는 것은 잘못된 구조라고 크게 질타했습니다.
노성철 / 서천군의회 의원
“이 시간 이후 체육팀장은 체육회와 업무를 볼 때 체육회 사무국장이 본청에 와서 업무를 보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네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검토가 아니라 그렇게 하십시오.”
노 의원은 체육회의 부실 예산운용에 대한 지적도 했습니다.
체육회의 업무추진비는 현재 월 150만 원.
2014년 7월 31일에만 식사대금 지출이 9건으로 총 147만 원을 지출했습니다.
2017년 예산은 1,000만 원인데 총 지출액은 1900만 원이라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일이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성철 / 서천군의회 의원
“철저한 감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의회 차원에서 행정조사권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 도 있습니다.”
의원들은 매년 행정감사에서 반복되는 지적에도 관련 문제는 크게 시정되지 않은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김경제 / 서천군의회 의원
“행정협의회와 관련해서 3년 연속 행정감사를 하고 있고 (정책기획실에게) 질의 답변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변한 게 없어요.”
또한 의원들이 각 실·과·사업소장들에게 관련 업무 숙지를 못 해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김아진 / 서천군의회 의원
“(2016년도에 서천군 장애인종합복지관 평가 고시가 일부 개정이 돼) 평가지표가 바뀌었고 배점이 개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인해 보셨습니까?”
노원래 실장 / 서천군 사회복지실
“네. 자세한 것은 확인을 못 했지만 대충은 조금 네..(확인을) 했습니다.
첫 행정사무 감사인 만큼 심도 있는 질문들이 오갔지만 아쉽게도 각 실·과·소장들의 답변들은 이에 못 미쳤다는 지적입니다.
sbn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