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이 무덥고 햇볕이 뜨거우면 벼농사는 풍년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폭염이 너무 길었는지 작황은 낙관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황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제 막 수확한 낟알들이 미곡종합처리장에 쌓여 있습니다.
지게차들은 쉴새 없이 낟알을 건조대로 실어나릅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벼 작황이 좀 아쉽습니다.
김순정/ 벼 재배농민
“작황이 예년보다 조금 못 한 것 같아요.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은데 올해 너무 일기가 기온도 높고 가물고 이래서 고온현상이 심해가지고 ... 작년보다 (생산량이) 10% 이상 감소 한 것 같아요.”
관내에서 재배되는 벼 경지면적은 8,978 ha.
작년 쌀 생산량은 570kg/ 0.1ha(1000㎡)로 올해 쌀 생산량은 평년과 같거나 낮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7월 초에 관내에 3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벼 생장이 고르지 못해 생산량과 미질이 떨어졌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김도형 팀장/ 서천군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기술팀
“(올해 쌀 생산량은) 평년하고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질 것 같습니다. 가장 큰 것은 미질에서 금년에 다른 해보다 낮다는 것... 출수기 때 고온으로 35도 이상이 보름 이상 지속돼서 수정이 안 됐거나 수정 후에도 양분이동이 안 되서 ”
서래야 친환경 쌀의 작황 상태는 더욱 좋지 않습니다.
올해 관내 친환경 쌀 재배단지 면적은 506ha.
*서천군, 올해 친환경 쌀 생산량 예상치 500kg/0.1ha
친환경 쌀 예상 생산량은 500kg/ 0.1 ha(1000㎡) 로
평년 560kg에는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무 농약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올해처럼 기상이변이 생기면
먹노린재, 흰등멸구, 깨씨무늬병 등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박명수 팀장/ 서천군 친환경농업팀
“농약을 못 쓰고 일반 농자재 제재를 다 합니다. 비료를 축소해서 주는 부분과 농약에 따른 친환경 자재를 쓰기 때문에 방재 수가가 떨어져서 방재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대체로 좋지 않은 작황 속에 벼 수확량은 그 해 쌀값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농민과 소비자 모두 올해 벼 작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SBN뉴스 황정환입니다.
영상편집 / 류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