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영상뉴스】벼수확 한창... 시름 깊은 농민!

  • 등록 2018.10.19 15: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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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만추의 계절입니다.


들에는 벼 이삭이 노랗게 영글어 고개를 숙이고 있고


한해 농사를 갈무리하는 농부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황이 좋지 않아 가을걷이에 나선 농민들은 시름이 깊어갑니다. 황정환 기잡니다.


[기자]

서천군 화양면 황금 들녘.


줄기마다 탐스럽게 영근 벼들이 농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한해 농사를 갈무리하는 농부의 마음은 논 구석구석을 비비며


수확하는 콤바인만큼이나 바쁩니다.


악천후를 이겨낸 벼들은 콤바인을 지나며 황금빛 낟알로 수북이 쌓입니다.


하지만 사상 유례없는 폭염에다 긴 가뭄으로 예년보다


벼 작황이 좋지 않아 농부의 시름은 깊어만 갑니다.


김순정/ 벼 재배농민

“작황이 예년보다 조금 못 한 것 같아요.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은데 올해 너무 일기가 기온도 높고 가물고 이래서 고온현상이 심해가지고 ... 작년보다 (생산량이) 10% 이상 감소 한 것 같아요.”


박대수/ 벼 재배농민

“작황상태가 여기는 그래도 조금 괜찮은데 저 쪽 (도로) 너머 쪽에는 아주 안 좋아요. 절반 수확이나 거둘라나.. 잘 모르겠어요.” 

 

황금벌판으로 가을하늘을 수놓고 있지만 실제로는 벼의 낟알이 잘 여물지 않아 색이 변질된 것도 있습니다.


특히 서래야 종자를 심은 농가들은 잦은 태풍으로 벼가 쓰러지거나


잘 자라지 못해 좋은 수확을 기대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김순정/ 벼 재배농민

“서래야 쌀은 종자자체가 벼가 키가 커요. 아무래도 태풍엔 민감하죠. 그래서 키 좀 자라지 말고 억세라고 따로 규산질 시비를 합니다. 그래서 좀 볏대가 굵고 덜 넘어지라고... 그래도 태풍이 안 와야죠.” 

 

전국적으로 냉해 피해가 컸던 1980년 이후 38년 만에 가장 적은 수확량이 예상되는 올해 벼농사.


농민들의 가을걷이는 근심으로 가득합니다.


SBN뉴스 황정환입니다.


영상편집 / 류태준

황정환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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