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신문=당진] 박선영 기자 = 충남 당진시는 부재 중 택배를 받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택배 물건을 찾아갈 수 있는 ‘안심 무인택배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현재 안심 무인택배함을 설치된 곳은 당진시청사 지하1층 입구와 교육문화스포츠센터, 당진종합병원 1층 로비 등 모두 3곳이다.
안심 무인택배는 고객이 물품 수령 장소로 안심 무인택배함을 지정하면 택배업체 배송기사가 무인택배함에 수취인 핸드폰 번호를 입력한 뒤 물품을 보관하고, 고객콜센터에서 수취인에게 택배 도착 사실을 문자로 발송해 고객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택배를 수령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부재중이거나 집에 혼자 있을 때 안심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물품을 수령하지 않고 장기 점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연체일이 400일 이상인 경우가 모두 11건으로 전체 보관함수의 11.7%를 차지했다.
이에 시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안내문을 보관함 전면부에 부착해 스스로 물건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후에도 찾아가지 않은 물건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무인택배함을 장기간 점유하고 있으면 다른 시민들의 이용이 불편할 수 있다”며 “다른 사람을 위해 택배도착 알림문자를 받으시면 빠른 시일 내에 물건을 찾아가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