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중 으뜸 명절인 추석. 올 명절에도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실 텐데요.
날씨가 흐리다고 하는데 이번 추석에 과연 대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요.
최성영 기잡니다.
[기자]
추석 당일인 24일 서천을 비롯한 서해안은 구름이 낀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이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온은 13∼23도 안팎이며 다행히 비 예보는 없어
구름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기운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충남지방의 비 예보는 없고,
구름이 조금 끼는 정도의 날씨가 되겠습니다.
다만, 추석 당일은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보고 있는데
보름달은 구름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가위에는 송편을 비롯해 토란국, 화양적, 누름적, 닭찜 등을
즐겨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또 윷놀이, 강강술래와 줄다리기, 씨름, 소싸움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깁니다.
사람들은 둥근 보름달을 쳐다보며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부모는 자식의 안위를 자식은 부모의 건강을 걱정합니다.
<박용진 / 서천읍 사곡리>
“요즘은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도 마찬가지지만 저희 같은 경우는 자녀가 밖에 나가있거든요.
부모님 건강하고 또 자식들 건강, 그게 최우선인 것 같아요.”
장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상인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농민 등
사람의 숫자만큼 소원도 제각각입니다.
<이수경 / 서천읍 대동리>
“평일에는 안 나오시는데 마음들이 바쁘셔서 오늘부터 많이들 나오시기 시작하시는 것 같아요.
장사보다는 우선 가족들 건강이 최고구요.
그리고 이제 서천시장이 더 많이 이용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박동규 / 한산면 신성리>
“날이 하도 가물어서 벼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그 걱정입니다.
사람 욕심이라고는 더 좋게 잘되고 더 많이 먹는 걸 원하죠.”
110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에다 태풍까지 다사다난했던 모든 일들은
환하게 뜬 대보름달 속으로 모두 사라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sbn 뉴스 최성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