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주민 20명 ‘바리스타’ 합격&나눔 실천 ‘화제’

  • 등록 2018.08.30 17: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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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합격생 중 72세 지정애 씨,‘바리스타’자격 취득
수강생 전원 바리스타 합격에 남광현 목사 지원 덕분
축제장서 커피 판매로 얻은 수익금 기부해 나눔 실천



서천군 서면 주민 20명이 석 달여의 배움 과정을 통해 바리스타에 전원이 합격하고 재능 기부를 통해 나눔까지 실천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바리스타에 20명 전원이 합격한 서면 주민자치회를 찾았다. 서해신문 기자가 찾은 그곳에는 부드러운 커피 향기 퍼지고 있었다.


이날 서면의 새내기 바리스타들은 곱게 갈린 원두를 막대로 정성스럽게 누르고 잘 맞춘 온도의 물을 부어 향긋한 에스프레소가 만들었으며 이 진한 에스프레소에 얼음물을 넣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탄생시켰다.


거피를 만든 이들은 서면 주민자치회에서 마련한 바리스타 수업을 들은 1, 2기 총 20명의 수강생으로 전원이 ‘바리스타’에 합격했다.


2기 합격자 중에는 배움을 통해 삶의 기쁨과 자신감을 얻은 72살의 어르신도 있었다.


커피 교실 2기 바리스타 합격생 지정애(72) 씨는 “100세 시대를 바라보면 70세는 아직 젊었다고 생각해 더 늦기 전에 뭔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어 도전하게 됐다” 라면서 “처음부터 모든 것이 새로우니까 다 어려웠다” 라고 교육과정을 설명했다.


수강생 전원이 바리스타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동백정 교회 남광현 목사의 재능 기부 등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펜젤러순직기념관의 1층 카페도 제공하고 있는 남광현 목사는 “엄밀히 말하면 사실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위한 모임은 아니다” 라며 “정확하게 표현을 하면 이 지역 안에서 커피를 가지고 이 지역의 문화를 바꿔보자는 목적을 가지고 함께 모이고 또 커피를 가지고 함께 나누는 그런 일들을 진행을 해왔다” 라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바리스타 1기 합격자들은 지난 3월에 열린 ‘동백꽃 주꾸미 축제’에서 커피 판매 자원봉사로 얻은 수익금으로 지역 나눔을 실천했다.


커피 교실 1기 바리스타 합격생 박수정 씨는 “그때 나온 수익금으로 우리 지역에 있는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에게 무료 헤어컷 쿠폰을 나누어 주는 등 바리스타 배움으로 봉사 활동을 할 수 있어 뿌듯한 느낌이 든다” 라고 전했다.


1기, 2기에 이어 다음 달에도 바리스타 3기 수업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벌써 수강 신청이 몰리고 있다.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환경 요인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커피처럼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한 서면 지역주민 총 20명의 당찬 도전이 진한 향기를 전하고 있다.

황정환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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