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천특화시장은 서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해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은데요.
정기휴무일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많은 관광객들이 되돌아가야만 했습니다.
현장출동입니다.
[기자]
서천특화시장.
오늘도 역시 이 곳을 찾은 관광객이 많습니다.
웬일인지 관광객들은 문 앞까지 왔다가 모두 되돌아갑니다.
오늘은 서천특화시장 정기휴무일이기 때문입니다.
정문을 막은 리어카만이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김헌주/ 군산시>
“서해안 보령 드라이브 갔다가 서천특화시장 들러서 광어나 사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서 그냥 가게 생겼습니다.”
<김희자/ 보령시>
“대천에서 꽃게를 먹으러 왔는데 문 닫아서 그냥 가야겠어요.”
매월 첫째 주 화요일은 서천특화시장 정기휴무일.
그러나 서천특화시장 홈페이지에서도 휴무일 공지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정기휴무일을 모르는 관광객들은 먼 발걸음 후 되돌아 갈 뿐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단체관광을 왔던 사람들들 조차 모르고 돌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천군 주무부서는 서천을 투어 하는 여행사와 휴무일조차 공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영철 기사/ 전주시 덕진동>
"잘 모르죠. 알 수 가 없죠. 알았다가도 잊어버린다고요. 오면서 손님들이 어시장 갑시다 하면 무심코 온다고. 그니까 허탕 칠 때가 있죠."
서천특화시장은 국립생태원, 장항스카이워크 등과 연계한 필수 관광 코스입니다.
이곳에서 수산물도 사고 식사도 하며 지역경제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서천특화시장 관리사무소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지만, 휴무일 홍보의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유종석/ 서천특화시장 상인회 수석부회장>
“시장 내에서 홍보할 수 있는 것 방법밖에 지금까지는 할 수 없었어요. 군청에서 홈페이지에 게시해주고, 필요하면 현수막도 해주면 좋죠. 저희는 워낙 시장 재정이 열악하니까...”
더불어 서천특화시장 상인회에서도 관광객을 놓치지 않기 위한 또 다른 대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종석/ 서천특화시장 상인회 수석부회장>
“격주제로 A조, B조 나눠서 쉬는 것이 어떨까 방안을 제시를 했어요. 그 토의를 하고 있고 상인들 반응을 봐야 되겠죠. 그런 부분을 보완해 나가려고 하는데...”
서천군은 전국적인 홍보는 어렵다며 난색을 표합니다.
다만 특화시장 내 현수막을 거는 등의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수일이 지난 지금 서천특화시장 대형버스 주차장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일정 부분 개선되고 있습니다.
올해 관광객 7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서천군.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는 서천특화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함에 더욱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SBN뉴스 김가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