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구름에도 나이를 먹고
떨어지는 나뭇잎에도 나이를 먹으며
뒹구르는 낙엽에도 나이를 먹는다
떡국 속에 나이들이 흩어지는데....
대쪽같은 대나무 사잇길 사이로
우리 함께 손잡고 걸어가보자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월의 무게여
함께 가는 이 길에 빛을 더하자
저만치 앞서가는 세월 붙잡고
바람처럼 흩어진 꿈을 모으고
우리 젊은 노래하며 다시 웃어보자
강물 같은 시간이여 내 곁에 머물러
우리 함께 손잡고 걸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