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동화 전시관. [사진=서천군청 제공]](http://www.sbnnews.co.kr/data/photos/20250414/art_17434825619509_78880b.jpg)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한때 충남 서부권 산업 도시의 상징이었던 서천군 장항읍이 이제 ‘관광특화 도시’로의 화려한 변신을 꿈꾸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10월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송림동화’가 있다.
여기에 서천갯벌 방문자센터와 4천억 원 규모의 대형 관광숙박시설 민간투자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쇠퇴와 침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관광도시로 도약하려는 발걸음에 힘이 실리고 있다.
![송림동화 전경. [사진=서천군청 제공]](http://www.sbnnews.co.kr/data/photos/20250414/art_1743482557056_c285c7.jpg)
◇‘송림동화’, 장항의 부활 신호탄
‘송림동화’는 장항읍 송림리 일원에 조성된 총 2,068㎡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총 97억 5,800만 원이 투입됐다.
주요 시설로는 다목적프로그램실, 소회의실, 카페(민간위탁), 기념품점, 전시관, 힐링가든 등이 갖춰져 있어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여가와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특히 ‘송림조망공간’ 카페는 바다와 소나무 숲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탁월한 입지와 감각적인 공간 구성으로 인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전시관은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주제로 상설 전시가 진행되며, 프로그램실과 회의실은 각종 세미나, 포럼, 지역행사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항 스카이워크. [사진=서천군청 제공]](http://www.sbnnews.co.kr/data/photos/20250414/art_17434825650253_f4415d.jpg)
◇갯벌과 함께 살아 숨 쉬는 관광 인프라
‘송림동화’의 성공에 이어 서천갯벌 방문자센터 건립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사업비 171억원이 투입, 장항읍 송림리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 중인 이 센터는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갯벌 생태계 체험, 영상홍보관, 키즈 체험존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성돼 있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의 가치를 관광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장항송림욕장. [사진=서천군청 제공]](http://www.sbnnews.co.kr/data/photos/20250414/art_17434825633983_a1da31.jpg)
◇4천억 원 민간자본…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
장항읍 관광 전략의 결정판은 바로 민간자본 4천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관광숙박시설이다.
프로젝트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되며, 300실 이상 규모의 리조트, 야외 수영장,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고급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된다.
이 숙박시설이 완공되면 인근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송림동화, 갯벌방문자센터 등과 연계되어 체류형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림동화 전시관. [사진=서천군청 제공]](http://www.sbnnews.co.kr/data/photos/20250414/art_17434825594196_34f3ea.jpg)
◇맥문동 축제 등 지역축제와의 시너지 기대
송림동화 일대는 매년 여름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맥문동 축제’의 개최지이기도 하다.
장항읍의 청정 자연과 연계된 이 축제는 문화·생태관광과 어우러져 지역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객 유입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송림동화의 개관은 단순한 공간의 탄생을 넘어, 장항이 스스로에게 던진 부활의 선언이다.
과거 산업도시로서의 찬란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생태·문화·체험이 어우러진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지금, 장항읍은 서천군의 미래 10년을 책임질 핵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쇠퇴의 기억은 잊고, 관광도시 장항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