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장항스카이워크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총 12억 원을 투입, 높이 20.9m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2025년 3월 착공해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장항스카이워크는 보다 포용적인 ‘무장애 관광지’로 거듭난다.
기존에는 계단을 이용해야만 스카이워크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누구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과 서해바다의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단순한 접근성 개선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요소를 도입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노후화된 기존 매표소와 비가림 시설을 철거하고, 엘리베이터 입구로 이전해 모듈러 형태의 매표소와 비가림 시설을 신설한다.
또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염토 정화 및 위해도 저감 조치를 시행하며, 이후 366㎡ 면적에 맥문동을 식재해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에 따라 장항스카이워크는 지난 17일부터 8월 14일까지 약 5개월간 휴관하고 오는 8월 장항 맥문동 꽃축제 이전에 재개관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22년 장항스카이워크 방문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계단이 많아서 노약자가 이용하기 어렵다”,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등의 의견이 다수 접수됐다. 이에 군은 방문객 요구를 반영해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스카이워크가 있는 장항산림욕장은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서천군 대표 관광지로, 이 중 장항스카이워크는 연간 약 35만 명이 방문하는 주요 명소다.
군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방문객 수는 연간 5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는 단순한 숫자 증가를 넘어 서천 관광산업의 판도를 바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8월 개최되는 장항 맥문동 꽃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대폭 늘리고, 지역 상권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서천을 서해안 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웅 군수는 “맥문동 꽃축제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를 강하게 견인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