丘秉大(구병대1858〜1916)선생은 충북 영동군 심천리에 살고 있던 매제 宋泰憲(송태헌)을 찾아갔다가 매제와 영동천 초강 나루 배에 오르면서 헤어지며 지극한 남매의 정을 나누며 아쉬움을 시로 남겼다.
◯ 宋泰憲(송태헌)은 본관 恩津宋氏(은진송씨)로 부친은 고부군수를 지낸 少石(소석) 宋秉弼(송병필1854〜1903)이며 고향은 충북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420-2이다.
구암 丘秉大(구병대)선생과 남매지간이며, 구암 부친 丘民濟(구민제1841〜1921)의 사위이다.
宋泰憲(송태헌) 형 宋復憲(송복헌1874〜?)은 1891년에 구암 구병대 선생과 같이 과거 진사시험에 합격하였다. 과거시험으로 인하여 알게 되었을 수 있다.
이로 인하여 멀리서 서천에 사는 구암 구병대 선생과 학문적으로 교우하면서 인연을 맺고, 또한 연제 宋秉璿(송병선)선생이 서천군 문산면 문장리 옛 풍옥헌 趙守倫(조수륜) 舊宅(구택)에 출장 강학할 때 제자가 되었다.
그 후 송복헌과 스승 송병선 선생의 주선으로 집안 宋泰憲(송태헌)이 妹弟(매제)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추후 宋氏 족보로 확인하면 인연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본 詩(시)는 구암 구병대 선생이 妹弟(매제) 宋泰憲(송태헌)의 고향인 충북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를 찾아갔다가 돌아오면서 남긴 작품인 듯하다.

黃湖(황호-현 영동천 초강)에서 배를 타고 떠나오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아마 비가 많이 내려서 흙탕물이 되어 黃湖水(황호수)라고 하고 있다.
충북 영동을 찾아가 지극한 남매지간의 정을 나누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헤어지면서 보내는 서운한 마음과 서로의 그리움이 쌓인다.
매제와 헤어진 후 달 밝은 밤이면 더욱 보고 싶은 심정을 그리고 있다.
구암 선생은 살아가면서 제일 크게 생각하는 것은 가족, 조상과 선현으로 즉, 백성을 위하는 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평생 살아가면서 농촌 고향에서 부모 모시고 농사짓는 생활이 만족하다며, 권세를 갖고 잘못하는 위정자들에게 뒤돌아보고 많은 부끄러움을 알라고 말하고 있다. <精選 龜巖遺稿 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