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지역 국민의힘 6.1 지선 앞두고 '내홍'…경선 후폭풍 심각

  • 등록 2022.05.16 17: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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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6.1 지방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 서천지역 국민의힘 진영은 경선 이후 갈등으로 분열된 모양새다.

 

16일 보령·서천당원협의회에 따르면 군수, 도의원, 비례대표 등 경선 결과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후보들은 각각 원팀 거부, 탈당, 무소속 출마 등을 감행하고 있다.

 

실제로 군수 경선의 경우 경선 불복을 선언한 노박래 군수가 지난 12일 공식적으로 사퇴를 선언하고 군정에 복귀했다.

 

노 군수는 군정 복귀로 공직자 신분이 된 만큼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됐다. 김기웅 후보와의 원팀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다.

 

앞서 노 군수는 공천을 받은 김 후보에 대해 '돈선거 논란', '가산점 근거', '자질 여부' 등을 문제 삼아 경선 불복 선언을 했다.

 

이번 군정 복귀 결정으로 노 군수는 김 후보를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불편한 시각을 여전히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의원 경선에서는 제2선거구에서 신영호 후보에게 밀린 한경석 후보가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도전했다.

 

국민의힘이 군의원 후보들의 공천을 완료한 상황에서의 한 후보의 도전은 당내 선거 전략에 악영향을 끼치는 게 자명한 만큼 한 후보도 국민의힘과 등을 돌린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특히, 비례대표 경선에서는 예비후보의 울분이 터져 나왔다.

 

백은영 군의회 비례대표 입후보예정자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10여 년 활동한 당원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이라며 공식적으로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부터 국민의힘에 이르기까지 10여 년간 당을 위해 헌신한 자신이 아니라 탈당 후 재입당하고 어떤 정당 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를 공천한 것은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의 직전 12일 오후 9시 30분에 결과를 발표한 것은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가 출마를 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고압적인 태도"라며 "씻을 수 없는 치욕이고 공정하지 못한 결과다"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과의 갈등이 심화된 백은영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각계 후보들이 불만을 터뜨리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 등을 강행하는 가운데, 이 행위들이 국민의힘 선거판에 어떤 악영향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영찬 기자 news@s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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