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천군수 후보 ‘원팀 가능성’ 안갯속…경선 후 분위기 어땠나?

  • 등록 2022.05.06 09: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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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래, 김기웅 자질 심사 적격 판정될 경우 군정 복귀…원팀 사실상 불가능
김기웅 자질 부적격으로 공천 취소 시 불복 갈등 골 깊어 원팀 무산 불가피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경선 전에는 원팀을 외치며 공천 티켓을 확보한 후보에게 협력하겠다던 국민의힘 후보들이 경선 레이스에서 벌어진 갈등으로 사이가 틀어진 형태를 보여 사실상 원팀 가능성이 안갯속을 걷고 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서천군수 후보에 김기웅 예비후보를 공천했다.


공천 티켓을 확보한 김기웅 후보는 경선을 치른 상대에게 손을 내미는 분위기지만, 경선에서 떨어진 노박래 후보는 이 손이 달갑지 않은 모양새다.


먼저 김기웅 후보는 경선 이후 입장문을 통해 노박래 후보에게 위로의 메시지는 전했지만, 사실상 직접적인 대면 행보가 없었다는 점이 꼬집힌다.


노박래 군수의 불복 선언 때문으로 상대에 대한 대면 위로가 어려웠다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큰 뜻이 있는 인사가 아우를 수 있는 포용의 정치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김기웅 후보 측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상황 타파를 위해 노박래 후보와의 원팀 구성을 위해 삼고초려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박래 후보는 김기웅 후보의 자질 심사가 적격으로 판정될 때 군정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노박래 후보가 공직자 신분이 돼 선거운동이 불가능해지는 만큼 사실상 원팀 구성은 어려울 것으로 해석된다.


또, 김기웅 캠프 측에서 흘러나오는 노박래 후보의 ‘경선 승복 루머’도 최근 지역민 사이로 퍼져가고 있는 점도 원팀 분위기를 더욱 냉각시키고 있다.


반면 김기웅 후보가 자질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으로 공천이 무효가 될 때 노박래 후보 역시 경선 과정의 극심한 갈등으로 원팀 무산이 불가피하리라는 것이 정가의 중론이다.


이는 지난 2014년 두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으로 원팀 구성이 무산된 채 선거를 치러 노 후보가 군수에 당선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지난 3일 노박래 후보가 제출한 경선 결과 이의신청 및 재심 청구서를 중앙당 차원의 심의 대상으로 보고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접수할 것을 노 후보 측에 통보했다.


노 후보 측은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이를 제출한 상태로 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선 이후 정당한 평가를 받았느냐는 의심과 항간의 루머들이 지역에 만연한 상태에 원팀 구성은커녕 골이 더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역 정치권의 평가가 나와 향후 양 후보자의 행보가 주목된다.

 

나영찬 기자 news@s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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