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부여] 나영찬 기자 = 국민의힘이 지자체장 경선에서 득표수를 잘못 계산하는 실수를 저질러 후보가 뒤바뀌는 상황이 벌어졌다.
충남 부여군수 후보 경선에서 벌어진 일인데, 국민의힘은 당초 이용우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지만, 벌어진 논란 이후 홍표근 후보로 번복했다.
어제(27일)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부여군수 경선에서 이용우 후보가 42.67%를 얻어 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홍표근 예비후보가 40.96%, 홍완선 예비후보가 17.18%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홍표근 예비후보는 공관위의 득표율 계산 방법에 오류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실제로 공관위 확인 결과 여론조사 득표율을 여론조사 득표수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확인됐다.
수정 후 득표율은 홍표근 예비후보가 46.2%로 이용우(46.06%), 홍완선(18.51%) 예비후보를 앞질러 경선 결과가 번복됐다.
이날 공관위는 타지역 후보들의 득표율도 재조사했는데, 오차가 발견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정했다.
단, 부여군과 달리 나머지 지역은 순위가 뒤바뀌는 일은 없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선에 혼선이 발생해 유감이고, 앞으로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