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잊지 말자”…일본 역사 왜곡 논란 속 서천 마산면서 3.1운동 기념식 열려 (영상)

  • 등록 2022.04.02 21: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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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이시은 기자 


[앵커] 


최근 일본이 고등학교 교과서에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강제연행’과 ‘일본군 위안부’라는 표현을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29일 충남 서천군 마산면 새장터 3.1운동 기념탑에서 3.1만세 운동 기념식이 개최됐는데요.


일본의 역사 왜곡 논란 속 3.1운동 기념식은 그 의미를 더 뜻 깊게 했습니다.


현장에 이시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열사들의 숭고한 얼을 기린 이번 3.1운동 기념식. 최근 불거진 일본의 역사 왜곡 논란 속 그 의미가 더 뜻 깊습니다.


지난달 29일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일본 고등학교 2학년 이상이 내년부터 사용할 교과서에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를 ‘강제 연행’했다는 표현과 ‘일본군 위안부’라는 표현을 삭제 및 수정했습니다.


이에 강제동원 노동자 및 일본군 위안부 관련 역사 왜곡이 아니냐는 여론이 거세졌습니다.


김성관 부군수는 이런 논란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마음을 담은 듯 100여년 전 이 장소에서 있었던 열사들의 만세운동을 설명했습니다.


김성관 서천 부군수 

1919년 3월 29일 당시 장날이었던 이곳 마산 새장터에서 만세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중략> 송기면 님을 비롯한 열 네분의 열사들이 앞장을 섰고…


2008년 이후 매년 3.1만세 운동 기념식을 개최했지만 올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의 규모를 축소했습니다.


이에 김방화 민예총 지부장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 이 의미 있는 기념식을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김방화 서천 민속예술인총연합회 지부장

내년에는 군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빌며…


이 날 기념식에는 김성관 서천 부군수, 민예총 김방화 지부장 등 20여명이 조촐하게 모여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연사가 끝난 이후 김 부군수는 기념탑 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선창했습니다.


뒤이어 참석한 인사들이 김 부군수를 따라 만세를 크게 외쳤습니다.


대한독립만세 (만세)


이처럼 행사는 간략하게 끝났지만, 광복을 위해 외쳤던 대한독립만세는 크게 울려 퍼졌습니다.


sbn 뉴스 이시은입니다.

 

이시은 기자 sieun@s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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